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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산업/정보서비스업:사람의서비스

공병호 - 공병호박사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 걸까?"

공병호 - 공병호박사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 걸까?"


우리 모두는 어떤 면에서 보면 창작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가뿐만 아니고 상품을 만들고 기획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우리는 직업세계에서 모두 창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 저도 반드시 포함이 돼야 합니다. 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하고

또 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고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계속해서 창작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능력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무척 클 것입니다.

 

두 번째 고민은 내가 창작해서 내놓은 상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를 고객들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이 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안감, 주변사람들이 나를 평가하는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함께 존재한다고 봅니다.

 

자신에 대한 불확신함, 타인들로부터 오는 불확신함을 갖고 고심하기 때문에 한 전문가는

창작과 관련된 딜레마를 짧고 명료한 문장으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나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을 자신을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럼 우리는 이와 같은

두 가지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갖추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는 타고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타고나는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생각을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고나는 능력을 우린 재능이라고 부릅니다.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늘 창작에 성공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재능과 관련된 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기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데이비드 베일즈의 아트 앤 피어(ART & FEAR,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책에서

인용하는 문장입니다. 수없이 많은 예술가들이 황금의 시기와 메마른 시기를 통해 방향과 재료,

주제를 끊임없이 수정해 가면서 힘겹게 자신의 예술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 물론 재능이 있다면

좀 더 빨리 시작할 수 있겠지만, 목적이나 방향감각이 없는 재능은 무의미할 뿐이다.

이 세상은 위대하고 눈부신 천성을 타고 태어났지만 아무것도 창조해 내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데이비드 베일즈는 재능은 하나의 필요조건이 될 수 있겠지만 지속적인 창작을 만들어 내는대는

결정적인 부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조직 생활을 되돌아보면 정말 재능이 뛰어나지만 아무것도 창조해 내지 못하는

사람을 저는 많이 봐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능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종사 할 수

있는 행운을 갖고 태어난 분들을 좋지만 설령 재능이 좀 뒤떨어지더라도 목적이나 방향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최근에 DNA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해서 노벨상을 수상한 왓슨씨의 전기를 읽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전기에서 제임스 D. 왓슨(James Dewey Watson)씨는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합니다. 집착의 대상은

두 가지도 많다! 재능보다도 한 분야를 택해서 좀 더 우직하고 끈기 있게 자신의 분야를 갈고 닦는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었습니다.

 

재능은 유혹하는 덪일뿐이다.

 

마지막으로 재능에 관해 실질적으로 던질 수 있는 문제는 이러하다. 즉 누가 신경을 쓰는가? 누가 알아줄 것인가?

그리고 재능이 있다고 무엇이 달라지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알아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재능이 있든 없든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관계없이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다 보면 좋은 것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